멀린 美 합참의장 “北, 단발로 그친 적 없어 추가도발 가능성 우려”
입력 2010-05-31 18:57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멀린 의장은 30일 ‘폭스뉴스 선데이’ TV 프로그램에 출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없어 추가적 행동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는 우리가 안정 유지 면에서 항상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따라서 분쟁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멀린 의장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한국과 같은 동맹국을 지지한다”며 “한반도 안정을 위해 정치, 외교,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긴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과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지도부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이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테러 집단에 무기를 수출해 왔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법률적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해제·완화했던 적성국 교역법과 애국법 301조를 북한에 재적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