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캐릭터를 미키마우스처럼”… 코트라, 육성 사업 본격화
입력 2010-05-31 18:49
한국형 미키마우스, 헬로키티를 키운다.
코트라는 31일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함께 국내 토종 캐릭터를 미국의 미키마우스와 일본의 헬로키티처럼 전 세계인에게 친숙한 글로벌 캐릭터로 육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가 확정된 토종 캐릭터는 ‘유후와 친구들’과 ‘캐니멀’, ‘드림킥스’와 ‘뚱’, ‘깜부’ 등 5개다. 이들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앞으로 해외 라이센스 수입파트너 발굴과 상담 주선, 세계 주요 전시회의 홍보활동 등을 지원받게 된다.
잘 만든 캐릭터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물론 인형과 장난감, 액세서리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데다 제품간 시너지 효과도 크다. 전 세계 캐릭터 라이선스 상품시장은 500억 달러로 추정된다. 국내에도 캐릭터 관련 기업이 1500개가 넘는다.
하지만 국내 캐릭터 산업의 수출규모는 2008년 기준 2억3000만 달러로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휴대전화, 자동차처럼 캐릭터 분야에서도 세계적 캐릭터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톱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