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선진-민노-진보신당 “한나라는 안보 문제 말할 자격 없어”
입력 2010-05-31 18:33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31일 텃밭인 충남 지역을 돌며 이명박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부여읍 새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이 지난 2년 반 동안 국가안보에 소홀히 했던 부분에 대한 중간 심판의 성격을 가진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평소에는 중도 실용으로 이념은 필요 없다고 하다가 천안함 침몰 사고가 나서 안보가 중요 쟁점이 되자 이를 떠들고 다니는 한나라당은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진당 박상돈 충남지사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북한을 두둔하고 퍼주고자 했던 친노 정권의 핵심 인물에게 충남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역시 막판 지지를 부탁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 비례대표 투표에서 민노당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 시장 후보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수십년 간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삶을 지키고 사회 진보를 위해 노력했던 진보신당 후보들에 대한 애정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