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 팬투표 6월 1일부터 시작… 류현진 ‘5월의 선수’로 뽑혀
입력 2010-05-31 18:17
올해 프로야구 ‘별 중의 별’은 과연 누가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팬 투표가 1일부터 시작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스턴리그(SK, 두산, 롯데, 삼성)와 웨스턴리그(KIA, 넥센, LG, 한화)로 나뉘어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리그별로 최다 득표선수 10명이 ‘베스트 10’으로 선정되고 각 리그 감독이 추천하는 선수 12명씩이 추가돼 총 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팬투표 기간은 7월11일까지로 야구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7월24일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은 13년 만에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KBO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야구장 현장 투표수를 입장객 1인 1매를 원칙으로 구단별 6만매(홈 12경기)로 제한했고, 최종 집계 때 인터넷·모바일 투표와 합산해 발표하기로 했다. KBO와 8개 구단 및 선수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투표할 수 있고 KBO 후원사인 네이버 및 넷마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투표가 가능하다. 휴대폰(3999+NATE, SHOW, OZ)과 스마트폰, ARS(1666-3999)를 이용해 투표할 수도 있다.
KBO는 올스타 투표가 지난해 역대 최다 투표수(140만1532표)를 기록했지만 올해엔 흥행 열풍을 타고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구단 추천선수 중 KIA의 이종범은 역대 최다인 통산 14번째로 ‘베스트 10’에 도전하고 두산의 김현수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최다득표(76만1290표) 기록 경신에 나선다.
한편 KBO는 이날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결과 한화의 류현진(사진)이 ‘CJ 마구마구 5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총 25표 가운데 11표를 얻어 7표를 획득한 롯데의 홍성흔을 제쳤다.
류현진은 5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1.41에 탈삼진 35개를 뽑아냈다. 지난달 11일 LG와 청주 경기에서는 17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고 지난달 25일 넥센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