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6·2 관심지역-대전 서구청장] 정치 1번지 예측불허 3파전
입력 2010-05-31 21:58
‘대전 정치1번지’ 서구청장 선거는 한마디로 안개 속이다.
대전시청과 정부 대전청사, 대전지법과 검찰 등 주요 관공서를 비롯한 금융기관, 언론사 등이 위치한 서구는 대전의 신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가기산 현 구청장이 3선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자 각 당마다 후보자가 대거 몰렸다. 4∼5명의 후보군이 도전장을 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인 결과 한나라당 조신형, 민주당 장종태, 자유선진당 박환용 후보가 예측불허의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2선 대전시의원 출신의 한나라당 조 후보는 정치와 행정을 모두 경험한 후보만이 지속적인 서구 발전을 보장할 수 있다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조 후보는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와 행정을 모두 연구하고 경험해 행정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서구에서 지내며 일선 동장부터 서구청 생활지원국장까지 역임한 민주당 장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40여년을 서구에서 살았고, 30여년을 서구에서 공직자로 근무해 어디가 아픈 곳이고 아프지 않은 곳인지 잘 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구청 부구청장을 지낸 선진당 박 후보는 “이제 저에게 자유가 있다면 오직 봉사할 자유뿐”이라며 “바칠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서구발전을 위해 내놓겠다”고 말한다. 그는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과 교통국장 등을 지낸 풍부한 행정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구정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중심연합 정주신 후보는 50만명의 서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구청을 둘로 나눠야 한다는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