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유통 고춧가루 절반이 중국산

입력 2010-05-31 22:14

서울시내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산 표시 고춧가루의 절반이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원산지 자율 확대 표시제에 참여하는 음식점 72곳의 국내산 표시 식재료 243건을 점검한 결과 국내산으로 표시된 고춧가루 가운데 절반만 국내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가 검사한 고춧가루는 국내산으로 표시된 36종으로, 이 가운데 15종은 국내산과 중국산을 섞어 만든 것이었고 3종은 100% 중국산이었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고춧가루에 대해 유통 경로 등을 추적해 전량 수거하고 제조업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는 고춧가루를 제외한 쇠고기 당근 마늘 양파 콩 등 221종의 원산지 의무표시 품목에서는 위반한 경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