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쌀이 아니라 사랑을 드립니다”

입력 2010-05-31 18:03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양오현)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쌀을 전달했다. 굿피플은 30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이주민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갖고 20㎏짜리 50포대(1t) 분량을 6개 외국인 쉼터와 이주자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외국어예배국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외국어예배국 기관장 권일두 목사는 “한국에서는 쌀을 나눌 때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쌀을 나눔으로써 이주자들과 한국인들의 마음이 교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나눔의 시간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출신 쉼터 관계자들이 나와 쌀을 수령했다. 쌀을 전달받은 노에미 매코리(48·필리핀)씨는 “오늘 받은 쌀은 한국 내 필리핀 이주자들에게 큰 선물과 같다”며 “한국인들의 마음을 나누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쌀을 직접 전달한 오일환 굿피플 부회장은 “한국인들은 이주 근로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쌀을 받아 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쌀로 사랑을 전하고 기부문화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사랑나눔쌀집과 굿피플이 협력하면서 지원 받은 쌀을 이주자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