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없이도 PC로 케이블 방송 시청

입력 2010-05-31 19:54

TV 없이도 케이블TV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CJ헬로비전은 53개 방송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를 인터넷으로 시청할 수 있는 ‘티빙’ 서비스를 구축, 1일부터 공식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티빙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TV에브리웨어’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실시간 TV방송을 PC나 노트북으로 국내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08년 미국 케이블사업자인 컴캐스트가 시작했고 현재 미국시장에서 지상파방송과 통신사 등이 연합한 ‘훌루’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티빙은 기존 TV와는 달리 방송채널사업자들이 채널에 상관없이 스포츠, 오락 등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정규방송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등의 중계가 가능해 시청자 선택권을 넓히면서 채널의 매체력도 높일 수 있는 것.

티빙은 CJ헬로비전의 기존 고객이 아니더라도 티빙 홈페이지(www.tving.com)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월 3500원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CJ 헬로비전 관계자는 “웹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시청자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