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6·2 관심지역-경기 수원시장] 한나라-민주 오차범위내 접전

입력 2010-05-31 22:13


경기도 수원시장 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박빙의 접전이 예상된다. 이곳은 인구 110만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이자 경기도의 으뜸도시답게 공천경쟁도 뜨거웠던 지역이다. 12대1의 공천경쟁을 뚫은 심재인(58) 한나라당 후보와 염태영(49)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염 후보가 인지도 면에서 앞서 있고, 경기도청 자치행정국장을 마지막으로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심 후보가 염 후보를 쫓는 형상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심 후보는 경기도 국장과 과천, 포천, 파주시 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이미 준비가 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표를 공략하고 있다.

심 후보는 “시 승격 후 60년이 지난 현재 외형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지만 내실이 부족하다”며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내실을 다지면서 보전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환경운동센터 창립멤버 및 공동대표, 수원천살리기운동본부 사무국장, 대통령국정과제 비서관(참여정부)을 지낸 염 후보는 민선4기 시장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염 후보는 환경운동가로서의 클린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교육과 경제,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진정한 수원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진보신당의 유덕화(49), 수원시 공무원 출신의 사업가 이윤희(54·무소속),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현태(63·무소속) 후보 등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 세 후보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심 후보와 염 후보 가운데 어느 쪽 표를 더 잠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