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도로명 알기 쉽게 바뀐다
입력 2010-05-31 21:02
대구시내 도로가 7월부터 찾기 쉽고 알기 쉬운 새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개정된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6월초부터 7월21일까지 간선도로 명칭을 광역도로망을 따라 일련번호를 붙이는 형식으로 바꾼 뒤 입간판 등 시설물을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0년도 새주소 사업으로 생긴 도로명은 달구벌대로, 중앙대로 등 가까운 광역도로 명칭에 일련번호만 갖다 붙인 형식의 새 이름을 갖게 된다.
도로명 변경은 대구시 산하 각 구·군청별 심의를 통해 간선도로와 골목길을 ‘대로’ ‘로’ ‘길’급으로 구분해 인근대로나 간선도로와 연계된 일련번호를 붙이게 된다.
대구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달성로 6길은 달구벌대로 405길, 남문길은 중앙대로 61길 등으로 바뀌는 등 148개 도로가 163개 도로로 정리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근 풍광과 어울리던 아름다운 도로 명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아쉬움도 크다.
시는 6월말까지 도로명 변경을 마친 뒤 7월부터 새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