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번역학과·보완대체의학과 들어보셨나요?”… 조선대 대학원 이색 학과 눈길
입력 2010-05-31 18:08
2010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중인 조선대 대학원이 이색 학과를 잇따라 신설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대 대학원은 31일 “후기 대학원 학과간 협동과정에 고전번역학과 석·박사와 미술심리치료학과, 보완대체의학과의 박사과정을 개설해 첫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학원 측은 내년 전기 대학원생 모집에서는 상담심리학과 석·박사 과정도 신설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다양화하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틈새 취업시장에 전문인력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이 같은 학과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전번역학과는 산적한 한문 고전의 정리·번역 사업을 중추적으로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한다.
국문학·한문학·사학·철학·미학미술사학·교육학 등의 학과가 참여하고 호남권고전번역거점연구소·호남권한국학자료센터·고전연구원이 협력해 정부가 추진 중인 고전 번역작업에 참여할 전문가를 키우게 된다.
석사(2년)·박사(2년)·석박사통합과정(4년)을 나눠 모집하고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미술심리치료학과는 인간심리를 미술로 순화시키는 데 필요한 임상체험과 상담방법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해 맞춤형 미술치료 전문가를 키우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면 각급 교육기관에서 상담심리나 미술심리치료사로 취업이 가능하고, 사설 연구기관 상담사로 근무할 수 있다.
보완대체의학과는 현대의학 범주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의료행위를 다루는 학과로, 대체의학의 체계, 심신의학, 영양·생약생물학적 치료법, 수기물리치료의학, 에너지의학 등 5종류로 나눠 대체의학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연구하게 된다. 이 학과에서는 국내에서만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건강식품과 대체의학 치료분야의 전문 인력을 공급하게 된다. 후기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은 6월4일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