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선거 공보물, 野 후보 것만 누락

입력 2010-05-30 19:02

다음달 2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나선 곽노현 후보의 선거 공보물이 대량 발송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곽 후보는 30일 서울 인의동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관악구 은천동 4000여 가구에 공보물이 배달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사실을 은천동 동사무소 담당자가 26일 확인해 관악구선관위에 알렸다. 하지만 해당 선관위에서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다른 후보의 공보만 발송하라’는 황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곽 후보는 이어 “서대문구와 강서구 강동구 도봉구 송파구 등에서도 공보물을 받지 못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부정·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곽 후보는 시선관위원장 사퇴와 검찰 조사 등을 촉구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