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월 중국 판매실적 내수 추월
입력 2010-05-30 18:53
중국이 현대자동차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현대차는 4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총 5만7014대로 국내(5만5339대)보다 1675대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 들어 2월을 제외하고 중국 판매 실적이 내수를 앞섰다. 지난 1월에도 중국에서 6만2856대, 국내에서 5만9774대를 팔았으며 3월에는 중국에서 6만1638대, 국내에서 5만927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 확대는 중국 전략 모델인 위에둥(아반떼HD)과 엘란트라(아반떼XD), 4월 출시된 ix35(투싼ix) 등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위에둥은 지난달 중국 내 현대차 판매량의 37%를 차지했고 ix35도 출시되자마자 4400대가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판매대수는 중국이 21만8603대로 국내(22만3369대)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정상적인 공장가동 수준을 따진다면 중국 시장이 국내보다 더 커지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중국형 베르나가 출시되면 올해 중국 판매 목표인 67만대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