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율, 고2 남학생 최고… 5명 중 1명 ‘뻑뻑’

입력 2010-05-30 18:43

우리나라 청소년 가운데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흡연율이 가장 높아 5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세계 금연의 날(31일)을 맞아 통계청과 보건복지가족부의 최근 자료(2008년 조사치)를 분석한 결과 고교 2학년 남학생의 흡연율은 성인 남성 흡연율(47.7%)의 절반에 가까운 21%에 달했다. 남자 고교생의 흡연율은 2학년에 이어 3학년이 17.8%, 1학년 15.9%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 고교생 전체의 흡연율은 1997년 35.3%로 정점을 찍고 계속 하락하다 2007년 (16.2%)부터 소폭 상승, 2008년에는 18.1%를 기록했다. 남자 중학생 전체 흡연율은 5.7%였고 학년이 오를수록 흡연율이 증가해 중1 남학생 흡연율은 4.2%, 2학년 4.7%, 3학년 8.1%로 나타났다.

고교 1학년 여학생 흡연율은 3.3%, 2학년 4.5%, 3학년 2.6%였고, 여고생 전체 흡연율은 2000년 10.7%에서 2007년 5.2%, 2008년 3.5%로 꾸준히 떨어졌다. 여중생은 1학년 1.9%, 2학년 1.4%, 3학년 3.2%로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의 흡연율이 전체 청소년 가운데 가장 낮았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