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홍콩·방콕 정기노선 운항 확정… 청주공항, 국제선 4개노선으로 대도약

입력 2010-05-30 19:16

충북 청주국제공항이 일본 오사카, 홍콩, 방콕 정기노선 운항을 확정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고 있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그 동안 아시아나항공의 베이징 노선(주 2회), 중국 남방항공의 중국 옌지 노선(주 2회)이 운항 중인데 이어 대한항공이 6월21일부터 8월 말까지 오사카 노선을 주 3회(월·목·토요일) 운항한 뒤 9월1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 정기노선으로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또 8월1일부터 홍콩노선을 주 3회(화·목·토), 9월1일부터 태국 방콕노선을 주 2회(일·목) 정기노선으로 운항키로 했다.

이밖에 7∼8월 중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시안을 8회 운항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창춘, 홍콩, 동남아 등에 국제선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정기편이 베이징, 오사카, 홍콩, 방콕 등 4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특히 성수기에는 많은 국제선 전세기가 취항하게 돼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를 여행하는 중부권 여행객의 편의 도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

도는 그 동안 국제노선 확충을 위해 항공사 손실보전금 재정지원, 오사카 등 외국 현지 관광설명회, 국제선 이용객 주차료 지원, 전세기와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 제공, 외국인 출국납부금 지원, 국제노선 취항 여행상품 홍보물 제작 지원, 수도권 지하철역 벽면 조명광고, 고속버스후면홍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측 진출입로 개설, 활주로 연장,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 등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공항 인접지역에 항공정비복합단지(MRO) 등을 조성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