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조직위 김근수 사무총장 “한국 국격 높일 기회 여수 알리기에 총력”
입력 2010-05-30 17:36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겁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김근수(52) 사무총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꼭 2년 뒤(2012년 5월12일)에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박람회가 그동안 평가 절하된 한국의 가치와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될 것이란 확신이었다.
28일 서울 율곡로 현대빌딩 4층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집무실에서 만난 김 사무총장은 중국 상하이 엑스포 얘기부터 꺼냈다. 그는 지난 4일 취임하자마자 상하이로 건너갔다. 일주일간 현지에서 보고 들으며 얻은 열매는 “대한민국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규모면에서는 사상 최대의 행사더군요. 하지만 디지털 의존도가 너무 높고, 체험보다는 시각적인 요소에 치우쳤다는 느낌이 짙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차원이 다를 겁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적절하게 접목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질(質)과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 총장이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여수 알리기’다. 김 총장은 바다를 무대로 한 여수 개최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한국이 안전한 국가임을 국민 스스로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해 여수 앞바다에 펼쳐진 300개가 넘는 섬은 그 자체가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입니다. 국내·외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나는 대한민국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한국과 여수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신다면 그보다 큰 지원군은 없을 겁니다.”
글=박재찬 기자, 사진= 윤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