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전미정 日골프 동반 우승

입력 2010-05-30 19:10

김경태(24·신한은행), 전미정(28·하이트진로그룹)이 일본 남녀 프로골프에서 동반 우승했다.

김경태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야마 골프장(파72·7159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다이아몬드컵 골프 2010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버디 3개·보기 2개)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오다 고메이(32·일본)와 2타차.

김경태는 마지막 날 샷 감각이 그리 좋지 않았으나 전날까지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2위와 6타차까지 벌려 놓은 덕분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경태의 2008년 일본 무대 진출 이후 첫 우승으로, 한국 남자 선수가 일본 대회 챔피언이 된 것은 2008년 11월 허석호(37·쯔루야)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전미정은 이날 일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 요넥스 골프장(파72·6393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요넥스 레이디스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전미정은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전미정은 2위 우에하라 아야코(4언더파)를 5타차 따돌리고 올 시즌 일본 무대 첫 승을 거뒀다(개인 통산 일본 14승).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