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원자바오 회담] 한·중, 제주·대련에 영사사무소 설치 합의

입력 2010-05-28 20:27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8일 양자회담에서 천안함 논의 외에 몇 가지 합의점을 도출했다.

우선 제주도와 중국 다롄(大連)에 양국의 영사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산·관·학 공동 연구의 성공적 종료를 평가하고 이 문제를 향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으며, 한·중 경제통상협력 비전 보고서상에 나타난 2015년 교역 규모 3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 고용허가제, 지식재산 및 환경·녹색성장 등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올해 상하이 엑스포 ‘중국 방문의 해’와 2012년 여수 엑스포 계기 ‘한국 방문의 해’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양국 관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청소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도 진작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협조 및 핵 안보 정상회의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일 협력 등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 심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최근 종료된 한·중 관계 발전 전문가 공동 연구 결과를 평가하고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