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 모의평가 2주 앞으로… 수능 척도 EBS에 답 있다
입력 2010-05-28 18:41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다음달 10일 치러진다. 2003년부터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되는 모의평가는 수능에 대비해 문항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수능 예비시험 성격을 띠고 있다.
수험생은 수능의 영역별 출제 경향과 난이도, 배점, 문항 유형을 어느 정도 파악해 학습 방법을 점검할 기회다. 성적에 따라 응시 방법(수시·정시 모집)도 결정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EBS 강의와 교재의 출제 연계율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었다. 본 수능에서는 이 비율이 70%에 달하게 된다. 입시전문가들은 28일 “EBS 강의와 교재를 꼼꼼히 살펴보고, 기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어 영역에서는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 개념, 원리 활용’ ‘교재의 지문, 그림, 자료, 표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및 문항의 변형’ 등의 방법으로 EBS 수능 강의·교재와 연계될 것이라고 교과부는 제시했다.
수리 영역에서는 2005∼2010학년도 수능에서 ‘도형을 이용한 무한등비급수의 합을 구하기’ ‘수학적 귀납법을 이용한 증명’ ‘지수 또는 로그의 식을 이용한 문항’ 등 3가지 유형이 매년 출제됐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반드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EBS 교재 중 이 같은 문항을 푸는 데 집중해야 한다.
외국어(영어) 영역에서는 EBS 수능 교재 지문이 그대로 활용되지만 문제 유형이 바뀐다. 예를 들어 EBS 교재에서는 글의 순서를 정하라는 문제가 모의평가에서는 같은 지문을 제시하면서도 여러 단어 중 가리키는 대상이 다른 것을 묻는 문항으로 변형될 수 있다. 따라서 EBS 수능 교재의 지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교재에 나오는 도표와 그림 등 자료를 잘 살펴야 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