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격 큰 여성도 키 커보이게… 스키니진·초미니스커트 유행

입력 2010-05-28 18:30

체격이 큰 여성들 사이에서도 몸에 꽉 붙는 스키니진(일명 빅키니)과 초미니스커트가 유행하고 있다. 날씬하게 그리고 키를 커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G마켓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일반 의류보다 크기가 큰 77, 88사이즈의 스키니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사이즈가 큰 의류의 경우 체형을 가릴 수 있는 헐렁한 스타일이 잘 팔렸지만 최근엔 몸매를 드러내는 과감한 의상이 주목받고 있는 것.

노출이 많은 의류 중심으로 판매 증가세가 뚜렷했다. 같은 기간 핫팬츠(짧은 반바지) 판매량은 23% 늘었고, 미니스커트와 미니원피스 판매량도 각각 56%, 31% 증가했다. 민소매 티셔츠와 비치웨어도 각각 17.8%, 201% 판매량이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마른 몸매보다 적당한 볼륨과 근육이 있는 체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몸매를 드러내는 과감한 의상이 잘 팔린다”며 “특히 온라인몰은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주위 시선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