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원자바오 회담] 제주發 빅뉴스 뜨나… 韓中日 정상회의 제주서 개막 천안함 등 논의

입력 2010-05-28 18:30

한국, 일본, 중국의 3국 정상회의가 29∼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200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처음 별도의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래 세 번째 회의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중 정상은 회의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책임 소재와 향후 대북 재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 첫날인 29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 후속 조치와 공동 대응 방안,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어 정상회의 첫 세션을 갖고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안, 3국 협력 사무국의 한국 설립 문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중 정상과 수행단을 위한 환영 만찬을 베풀고 음악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에는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을 통해 천안함 사태와 동북아 안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사항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한·일·중 미래꿈나무 2020타임캡슐 행사’와 비즈니스 서밋 오찬, 청년과학자 워크숍 등에 참석한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