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 유전 국내 첫 개발 성공… 석유공사, 카자흐 아다광구 6월 양산 돌입
입력 2010-05-28 18:16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 개발에 성공,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한국석유공사는 “카자흐스탄 북서부 악튜빈스크주의 아다(ADA) 광구 개발에 성공,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다음달 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알마티에서 1800㎞ 떨어진 아다 광구의 원유 매장량은 약 3000만 배럴로 추정된다. 현재 석유공사가 40%의 지분을 보유, 직접 운영하는 최초의 육상 광구이며 LG상사(35%)와 카자흐스탄의 베르톰사(25%)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들 업체는 2005년 11월부터 탐사에 참여한 이후 2006년 5월 시추에 성공, 지난해 7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중앙아시아에서 탐사 단계부터 참여해 유전 개발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다 광구에서만 7125만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하루에 2000배럴씩 시험생산 중인 생산량을 올해 말까지 4000배럴, 2012년부터는 7500배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