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유로위기 걱정”
입력 2010-05-28 18:06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가오시칭(高西慶) 사장은 유로위기로 인해 시장이 단기적으로 요동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가오는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CIC는 유럽에 대한 투자를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현재의 재정위기는 중국의 유럽 투자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CIC가 유로존(유로 사용 16개국) 안정을 위협하는 시장의 단기적 요동침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해석했다.
가오의 발언은 중국 외환관리국(SAFE)이 유로위기 때문에 보유 유로채권을 재검토하면서 지난 며칠간 베이징에서 외국은행 관계자들과 접촉했다는 FT의 전날 보도에 대해 SAFE가 27일 “사실무근”이란 성명을 낸 데 이어 나왔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SAFE의 성명에 여전히 의구심을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올 들어 물가 상승이 두드러진 중국이 오는 3분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증권보가 27일 보도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