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로번 등 ‘빅4’ 모두 포함… 우승 노리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최종 엔트리 확정

입력 2010-05-28 18:07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 도전을 선언한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58) 네덜란드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렌지 군단 빅4로 불리는 반 페르시(아스날),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반 더 바르트(레알 마드리드), 베슬리 스네이더르(인터밀란)를 최종엔트리에 모두 포함시켰다. 공격수에서 디르크 카윗, 라이언 바벨(이상 리버풀), 얀 훈텔라르(AC밀란)도 이름을 올렸다. 노장 반 브롱크호르스트(35·페예노르트), 반 봄멜(33·바이에른 뮌헨)도 월드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전날 멕시코와의 평가전(네덜란드 2대 1 승리)을 토대로 최종엔트리를 확정한 네덜란드는 국내에서 가나, 헝가리와 연속 평가전을 치른 뒤 남아공으로 이동한다. 남아공월드컵 E조에 속한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덴마크, 2차전 일본, 3차전 카메룬과 만난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인 요하네스버그 소재 사커시티 스타디움(9만4700명 수용)이 개장됐다. 이날 치러진 오픈 경기에서 홈팀 남아공이 콜롬비아에 2대 1로 승리했다.

1987년 완공됐으나 개보수를 마친 뒤 이날 다시 문을 연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선 6월 11일 개막전 남아공-멕시코전과 7월 12일 결승전이 벌어진다. 한국도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전을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