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지방선거, 투표로 말하자

입력 2010-05-28 17:48

제5회 지방선거가 6월 2일 실시된다. 1인 8표로 광역·기초단체장, 교육감, 교육위원, 기초·광역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후보자를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교육위원 선거가 있어 중요하다. 이들이 연간 수조원의 교육 예산을 총괄하고 수많은 교원의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우리 자녀들의 교육 방법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교육 선거는 정당과 관련이 없으며 우리에게 친숙한 기호가 없고 후보자 이름과 기표란만 투표 용지에 인쇄된다. ‘로또’라고까지 불리던 게재 순위는 추첨에 의해 결정됐다. 우리 자녀의 미래를 결정하는 교육 정책과 교육 환경이 우리가 행사하는 한 표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인식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면서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나라의 주인 된 도리가 아니다. 제공된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는 약간의 노력도 없이 자녀들의 교육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바로 6월 2일 나와 가족을 위해 우리가 지닌 가장 큰 목소리, 투표로 말해야 한다.

김윤기(부산시선관위 관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