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 개관 1周 축하공연

입력 2010-05-28 17:48

명동예술극장이 개관 1주년 축하공연 ‘추억을 그리고 꿈을 그리고’를 선보인다. 지난해 6월 5일 개관한 명동예술극장은 그동안 자체 제작한 연극만 공연해왔다. 때문에 클래식 연주, 발레, 오페라 등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색다른 무대다.

6월 3일에는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협연자들이 꾸미는 ‘신수정과 함께하는 명동극장 어제, 그리고…’가 공연된다. 신수정은 1956년 3월 28일 열네 살의 나이에 이 장소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연주했던 추억이 있다. 김민(바이올린), 김영호(피아노), 나덕성(첼로), 박노경(소프라노), 김한(클라리넷), 제갈소망(피아노), 조성진(피아노) 등이 함께 무대에 선다.

6월 5∼6일은 국립발레단이 해설이 있는 발레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각 공연의 하이라이트 무대로 꾸며지며 해설은 이곳에서 데뷔한 김혜식 전 국립발레단장이 맡아 당시 에피소드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6월 26∼27일은 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아랑’이 공연되며 7월 2∼3일은 백성희, 임영웅, 최불암, 박정자 등 원로 연극인들이 명동예술극장과의 인연과 소회를 나누는 릴레이 토크쇼 ‘오래된 미래를 찾아서’가 준비된다(1644-2003).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