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총장님은 여자 마술사” 협성대 최문자 총장, 특별한 공연으로 감사의 메시지

입력 2010-05-28 19:21


‘마술하는 멋쟁이 우리 총장님!’

협성대학교 최문자 총장이 지난 27일 밤 협성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특별한 마술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 학생들로부터 받은 감동에 대한 보답으로 최 총장이 손수 준비해 선보인 것이다(사진).

협성대 대동제 축제기간 중 정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최 총장은 다소 서투른 솜씨였지만, 한번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연기해 운동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협성대 교수들은 “취업경쟁으로 삭막해진 캠퍼스를 따뜻한 사제지간의 정으로 훈훈하게 해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협성대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총장과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기념행사와 맛있는 식사를 대접한 바 있다. 이에 최 총장은 “요즘 같은 메마른 시기에 학생들이 보여준 스승 사랑에 큰 힘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시인인 최 총장은 매년 학생들에게 자작시를 낭송해주는 ‘시 읽어주는 총장’이란 행사와 함께 이번 마술 공연으로 감성으로 학생들에게 다가서는 총장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