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절대로 원망하지 맙시다
입력 2010-05-28 17:18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14:1∼12
아담이 범죄한 책임을 하와에게 돌리고 하와는 다시 뱀에게 돌린 것처럼 그의 후손인 우리 인간도 남에게 책임을 돌리고 원망하는 악습이 있습니다. 자신은 잘했는데 다른 사람 때문에 내 마음이 괴롭고 아프다는 것입니다. 내 신앙이 병든 것도 내가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것도 다른 사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망은 피차 고통스럽게 합니다.
첫째로 원망의 원인입니다. 가나안은 이미 400년 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시에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속 행군하여 정복하기만 하면 됐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의 불신앙이 열두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보다는 저들의 눈으로 친히 확인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불신앙의 시도는 결국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열 정탐꾼의 불신앙적인 보고로 인하여 60만의 이스라엘 백성을 절망과 좌절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들은 지도자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고 비방했습니다.
둘째로 원망의 실상입니다. 열 정탐꾼의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백성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 모세를 거역하고 다른 지도자를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그들의 원망은 자기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정탐하고 돌아온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도리어 여호수아와 갈렙을 대적하고 돌로 죽이려고 했습니다. 원망은 무서운 전염병이 되어 이스라엘이 전 백성이 하나님을 원망하게 하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셋째로 원망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다 죽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때문에 60만 이스라엘 백성은 한 사람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전염병으로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20세 이하였던 후손들이 열하루면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부모들의 패역한 죄를 지고 40년간이나 광야에서 방황해야 했습니다. 부모들의 불평과 원망을 저들이 의식구조에서 완전히 제거된 다음에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한 시대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바뀌는 데는 약 40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원망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 : 만세 전에 우리를 택하셔서 자녀 삼아주시고 천국 백성 삼아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불평하며 실패의 책임을 전가시키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가나안을 정복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승리하는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요셉 목사(선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