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라! 하라! 하라!

입력 2010-05-28 17:22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지난해 ‘감사의 유익’이란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한 목사님이 도전을 받아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매일같이 10가지 이상 감사할 것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게 감사전화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감사 일기를 쓴 후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든 어떤 사건을 대하든 감사거리를 찾다 보니 불평이나 원망은 생각조차 안 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 목사님도 공부를 많이 한 학구파로 냉철한 면이 있어서 비판을 곧잘 하던 분이었기에 이것은 아주 놀라운 변화라 하겠습니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명령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실천만 한다면 육체건강, 정신건강, 영적인 건강과 행복한 삶이 이뤄질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나 사람과의 관계도 현재보다 훨씬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누가 기뻐하며 감사한다는데 싫어하겠습니까? 모든 이들은 기뻐하는 모습과 감사하는 모습을 좋아하며 보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가정생활, 교회생활, 사회생활이 행복해질 것이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가 있을까요? 첫째 잘된 일은 잘되었으므로 기뻐하고 감사하면 됩니다. 둘째로 잘 안 된 일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결국은 좋게 이끌어 주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뻐하고 감사하면 됩니다. 셋째로는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조물주시며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그분의 뜻을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할 의무와 사명이 있습니다. 넷째로 남이 잘된 것을 보고 기뻐하고 감사하면 됩니다. 내 자식은 공부를 못해도 남의 자식 중에 공부 잘하는 것을 보며 기뻐하고, 나는 사업이 잘 안 돼도 잘되는 사람은 언제나 있으니 그것을 보고 기뻐하고 나는 몸이 아파도 건강한 사람을 보면서 기뻐하면 됩니다. 감사할 수만 있으면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거리는 항상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근시안적으로 속 좁게 이기적으로만 생각하다 보니 사촌이 땅을 샀다 하면 배가 아픈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보면 사촌이 땅 샀다는 소식을 들으면 아프던 배도 나아야 정상입니다. 내가 잘되면 좋겠지만 내가 안 되어도 남이라도 잘되는 사람이 있어야 우리, 우리나라, 지구촌의 생존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가 어지러울 때 다른 나라라도 잘되는 곳이 있어야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현대나 삼성 같은 대그룹은 수십만명의 사원과 그 가족과 국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모든 제품을 자신이나 가족이 만들어서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군가에 의하여 수많은 날의 연구와 발명, 노고의 산물을 모두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 분야에서 잘하고 있는 이들을 시기 질투할 것이 아니라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차피 공유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이론들은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에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항상 기뻐하라’와 ‘범사에 감사하라’의 중간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주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좁은 마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기도에 힘써 성령으로 충만하면 실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은 예수님 충만이요 사랑 충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기도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심재선 서울 희락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