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SK 꿇어” 주중 3연전 싹쓸이
입력 2010-05-28 06:15
삼성이 SK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8대 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으나 불펜에서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3게임을 모두 내줬다.
SK는 3-3 동점이던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박경완의 2타점 적시타로 5-3 리드를 잡았다. 김성근 감독은 정대현과 정우람을 일찌감치 투입하며 승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표시했지만 삼성은 7회말 진갑용과 신명철의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KIA는 잠실 경기에서 LG를 15대 4로 꺾고 전날의 대패를 설욕했다.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8승째(1패)를 거둬들였고 타선에선 최희섭이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반면 한국 무대서 처음 등판한 LG의 새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는 3⅓이닝동안 9안타를 얻어맞으며 10실점,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넥센은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6대 3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6이닝동안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를 거뒀고 클락은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산도 롯데와의 사직 경기에서 10대 6으로 승리하며 이틀 연속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5-0까지 앞서가다 롯데에 5-5까지 동점을 허용했으나 5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뿌리쳤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