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외금강 관광단 출발… 현대아산 사업권 보유 지역

입력 2010-05-27 21:44

중국 관광단이 한국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대아산이 사업권을 갖고 있는 외금강이 포함된 관광일정을 계획대로 시작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중국여행사총사(CTS) 베이징중국국제여행사(CITSBJ) 등 7곳의 여행사에서 모집한 중국인 관광객 30여명은 이날 오후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금강산 외금강이 포함된 북한 관광을 시작했다.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는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인 관광객 30여명이 북한으로 출발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객들은 셋째날 원산에서 아침식사 후 외금강으로 가서 구룡연과 상팔담(팔선녀담), 삼일포를 약 3시간가량 관광한 후 숙박하지 않고 다시 원산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관광상품은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 원산, 외금강, 원산, 개성을 거치는 5박6일 일정의 5380위안(약 96만원)짜리 상품이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