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UAE서 26억달러 공사 수주
입력 2010-05-27 21:13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26억 달러(3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7일 “UAE 보르주사가 발주한 ‘보르주 3차 석유화학 플랜트’의 기반 및 부대시설 공사를 9억3548만 달러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UAE의 아부다비 루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26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폴리머 플랜트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인 12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ENG)도 이날 보르주사가 발주한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폴리올레핀 플랜트와 4억 달러 규모의 저밀도 폴리에틸렌 플랜트 프로젝트를 이탈리아 테크니몽사와 공동 수주했다. 전체 16억5000만 달러 가운데 삼성ENG 지분은 45%인 8억 달러 규모다.
루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테크니몽사와 함께 설계·조달·공사·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행한다. 삼성ENG는 이로써 올 들어서만 26억 달러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