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가장 우수한 도시, 빈

입력 2010-05-27 19:27

오스트리아 수도 빈이 세계에서 가장 삶의 질이 우수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 세계 주요 도시 중 편의시설 접근성, 의료·복지 시설, 범죄 발생률 등 39개 요소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올해 세계 10대 도시’를 선정·소개했다. 10개 도시 중 7곳이 유럽의 주요 도시들이었다.

3세기에 걸쳐 요제프 하이든과 요한 슈트라우스 등 걸출한 작곡가를 배출한 ‘오페라의 도시’ 빈은 쾌적한 도시 환경과 안락한 생활 제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프스를 품고 있는 스위스는 천혜의 자연환경 외에도 ‘중립국’이 갖는 안정성에 힘입어 3개 도시가 명단에 포함됐다. 취리히와 제네바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베른은 9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우리가 스위스에서조차 안전하지 못하다면 지구촌에서 안전할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을 붙였다. 독일의 뮌헨과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캐나다의 밴쿠버,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호주의 시드니 등도 10대 도시에 뽑혔다. 이 밖에 프랑스 파리 34위, 일본 도쿄 40위, 스페인 마드리드 48위, 미국 뉴욕 49위 등으로 평가됐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