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이 안 오면 뇌물”… 고용정보원, 윤리경영 가이드북 발간

입력 2010-05-27 18:50

“밤에 잠이 잘 오면 선물, 그렇지 못하면 뇌물이다. 현재 직위를 옮겨서도 받을 수 있는 것은 선물, 그 직위에 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것이면 뇌물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7일 기관과 임직원의 부패 방지, 청렴도 제고를 위한 윤리경영 가이드북 ‘청렴 1번지, 한국고용정보원’을 발간했다.

책자는 클린신고센터 등 고용정보원의 윤리경영 제도와 윤리행동강령 주요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윤리경영 Q&A(질의와 응답), 윤리경영과 관련된 일화와 고사성어, 행동강령 위반 사례 등을 함께 실었다. 특히 선물과 뇌물 구별법, 자기부패 진단, 윤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자문자답, 의사를 결정할 때의 10대 점검사항, 뇌물대처 방법 5단계, 청탁거절 방법 등도 소개하고 있다.

정인수 고용정보원장은 “단순히 법과 규정만 잘 지키고 뇌물과 향응만 안 받으면 된다는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 협력업체, 지역사회, 국가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처리로 기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