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학과시험 어려워질 듯… 8월부터 문제은행서 출제
입력 2010-05-27 18:50
8월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문제은행에서 출제된다. 경찰청은 27일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를 공개 모집해 1010문항을 최종 선정했다”며 “다음달에 출판사를 통해 문제은행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출판사들은 예상 문제집을 만들어왔다.
문제은행 교재 가격은 현재 30여개 출판사에서 만드는 운전면허 시험 문제집과 비슷한 1만∼1만50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해 문제은행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번역했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비디오 시험 문제집도 제작했다.
문제은행에서 시험이 출제되면서 난이도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전체 40문항이 4지선다로 출제돼 정답 하나를 고르는 형식이지만 앞으로는 제시되는 보기가 3개부터 6개까지 다양해지며 정답도 2∼3개를 고르는 문제가 나온다.
경찰은 교통 약자 배려 차원에서 시험 때마다 1∼3문제는 어린이나 노인 보호와 관련된 내용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자전거, 친환경 관련 문제도 1개씩 출제된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