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광역단체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끝)] ⑫ 이달곤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입력 2010-05-27 21:38

“여당이 맡아야 발전 가속화”

“중앙 정부에서 여러 사업을 펼치려면 손발이 맞아야 합니다. 여당 도지사가 도정을 맡아야 경남 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달곤 경남도지사 후보는 “지방 발전에 대한 이론적 기반이 확고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하면서 실무를 습득했다”며 “경남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외국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도민들의 동정심에 기대어 표를 달라고 하진 않는다”면서 “경남을 발전시키고 도민을 행복하게 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현명한 도민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핵심적인 정책 3가지는.

“첫째는 세계 500대 수준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종업원 1000명 이상 글로벌기업의 지사 3개를 신규로 유치해 기존 4개 기업(노키아, 볼보, GM, 소니)에서 7개로 늘리겠다. 세계적 수준의 국제의료기관도 유치하겠다. 둘째로 ‘어르신 주치의 제도’를 도입, 한방과 양방을 결합한 최상의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내년부터 2014년까지 국·도비 등 연간 40억원을 투입,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우선 ‘주치의 제도’를 적용하고 이후 65세 이상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 자활센터 및 전문작업장 지원사업도 펴겠다. 셋째 남해안에 해양레포츠타운, 해양공원, 해양관광단지, 국제위락단지 등 세계수준의 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사계절 국제관광지로 육성하겠다. 중장기사업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6조원을 투입, 대전-진주-거제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할 것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견해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방치했던 강을 손보는 사업이다. 사업을 진행하다 문제점이 제기되면 개선해 나가면 된다. 기본적으로 첨단공법이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사업이 아니다. 천혜의 환경 자원을 잘 가꾸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토록 할 것이다.”

-창원·마산·진해 통합에 대한 견해는.

“지방자치시대의 쾌거다. 이 지역이 통합됨으로써 경제력이 전국 기초단체 중 1위, 수출물량 2위의 강력한 자치단체가 탄생한다. 경남도내의 동·서부 간 균형발전 내실화를 위해 창원에 제2의 도지사사무실을 개설하겠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 남강댐물 부산 공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신국제공항의 위치는 당연히 밀양이 돼야 한다. 남강댐 하류 지역 주민들은 지금도 남강댐을 ‘물 폭탄’이라 부르고 있다. 남강댐물 공급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걱정은 결국 남강댐의 홍수조절 능력이라고 본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