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 선교사 기념 음악회, 내한 125주년 맞아 6월 1일 세종문화회관서 개최

입력 2010-05-27 17:53

미국감리교의 첫 한국 선교사인 아펜젤러 내한 125주년을 맞아 ‘한국의 은인 아펜젤러 기념 음악회’가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아펜젤러(1858∼1902)는 1885년 조선에 입국해 정동제일교회를 설립하고 내리교회 창립의 밑거름이 됐으며 조선 최초의 서양식 학교인 배재학당(현재 배재고등학교)을 설립했다. 성경 번역을 위해 1902년 전남 목포로 내려가던 중 해난 사고로 순교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한동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원모, 소프라노 박정원과 정성수의 지휘로 서울 시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LA배재코랄, 아펜젤러합창단, 이화여자고등학교 합창단이 함께 출연한다. ‘보리밭’ ‘사랑의 노래’를 비롯해 ‘비추소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집시의 노래’ 등 10여곡을 들려준다.

LA배재코랄과 서울 배재코랄88중창팀은 2008년 아펜젤러를 파송한 미국 워싱턴의 랭카스타 제일감리교회와 한국선교의 후원자 가우처 목사가 시무하던 볼티모어의 러블리 레인교회를 방문, ‘보은의 음악회’를 연 바 있다(02-952-0691).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