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서적 논란 ‘하나되는 기쁨’… 저자·추천교수 주장
입력 2010-05-27 17:49
아가서 해설서 ‘하나 되는 기쁨’의 저자 양승훈 박사와 추천자 정동섭 한동대 겸임교수가 한국교회개혁연대(교개연)의 주장(본보 5월 24일자 31면)에 대해 반박했다. 양 박사는 “교개연 설문조사 대상자 400명 중 70명만이 답했고 조사방법 또한 우편과 면접으로 진행되는 등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또 “응답자의 80% 이상이 직접 책을 읽어 본 적이 없고 응답자 중 50%가 이 책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며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정 교수는 “전체 맥락에서 복음주의적 입장을 잘 대변했다고 판단해 추천사를 썼다”면서 “지금도 모든 그리스도인 부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양 박사의 해석은 전혀 새로운 급진적 내용이 아니다. 미국 풀러신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트리니티신학교 등 복음주의권에서 오래 전부터 저자처럼 풀이하고 있다”면서 “이 책은 결혼한 부부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