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적 보장 철회”… 개성공단 신변안전 우려
입력 2010-05-27 18:30
북한은 27일 개성공단의 육로통행과 서해상 우발적 충돌 방지에 필요한 군사적 보장조치들을 전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남측의) 대북 대응책을 용서 없이 짓부셔버릴 것’이라는 제목의 중대통고문을 통해 “북남 협력교류와 관련해 우리 군대가 이행하게 돼 있는 모든 군사적 보장조치들을 전면 철회할 것”이라며 “동·서해지구 군통신 연락소의 폐쇄와 개성공업지구 등과 관련한 육로통행의 전면차단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의 주장은 군사적 보장조치들을 원칙적으로 철회하겠지만, 육로통행의 전면 차단 여부는 남측의 태도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총참모부는 또 “서해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체결했던 쌍방 합의를 완전히 무효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