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노갈등 고조… 집행부 해임 찬반투표 가결
입력 2010-05-27 18:09
금호타이어 노조 내 강경파가 현 집행부 해임을 위해 실시한 찬반투표가 가결돼 ‘노-노’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대응을 위한 현장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7일 현 집행부에 대한 탄핵 투표 결과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도 평택공장의 전체 조합원 3547명 가운데 3090명이 투표에 참여해 80.7%가 찬성하고 18.3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노조 임원 탄핵에 필요한 정족수는 ‘재적 조합원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3분 2이상 찬성’이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현 집행부에 대한 업무정지와 함께 조만간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하지만 현 집행부는 투표결과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 ‘탄핵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