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사랑이 해법입니다

입력 2010-05-27 17:30


요한복음 3장 16∼17절

기독교 초창기 한국에 온 선교사들은 성경 내용을 곡조와 함께 전했습니다. 이 중 신앙의 핵심을 담고 있어 가장 널리 불린 내용이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 요∼한복음 3장16절∼.”

성경은 하나님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바로 창조주를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가운데 극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로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만 종교성이 있습니다.

동물도 나름대로 집단적인 사회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배를 드리지 않습니다. 오직 본능으로만 살아갑니다. 사람은 본능이 아닌 더 큰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창조주의 존재에 대해 믿고 삽니다. 하나님과 관계성을 이어가며 삽니다. 이것이 사람다운, 인간다운 삶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하나님 없이 살아가게 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죄를 지어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성을 지닌 존재가 되었습니다. 죄의 유혹과 중독현상에서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요한복음 3장 16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인간을, 우리를 너무 사랑하십니다. 인류가 죄로 인해 타락하는 것을 구경만 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세상과 인류 구원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를 세상의 구세주로 보내셨습니다. 왜일까요?

오직 ‘사랑’ 때문입니다. 세상을 사랑하시고 사람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은 요한복음 3장 17절에 더욱 확실히 나옵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찾아왔습니다. 풍요만을 추구하던 세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목숨도 끊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몸이 죽어 땅에 묻히는 것이 끝이라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사람은 몸이 있듯 영혼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몸과 함께 영혼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영적인 존재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영적 존재는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특별히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영생을 이미 얻었습니다.

지금 우리 여건이나 환경 때문에 힘들어도 좌절하지 마십시오. 이 고난과 역경의 끝은 ‘승리’요, ‘영생’입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힘도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이 곧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깁니다. 사랑은 인내를 만들어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랑 안에서 파이팅 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을 기대합시다.

이 복음성가를 통해 당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받고 있지요∼.” 서로를 사랑하고 축복합시다.

이철 목사(강릉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