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대포 쇼…홈런 6방으로 끝냈다
입력 2010-05-27 02:02
롯데가 홈런 6방을 몰아치며 두산을 연이틀 대파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홍성흔·김주찬이 각 2방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0대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이날 LG에 패한 4위 KIA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의 1점 홈런, 홍성흔의 2점 홈런, 가르시아의 1점 홈런 등 홈런 3방으로 간단히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은 롯데는 두산이 1점을 만회한 3회 이대호와 홍성흔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이 3-7로 따라붙은 6회엔 김주찬이 다시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홍성흔은 2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점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에이스 맞대결이 벌어진 잠실 경기에선 예상을 뒤엎고 LG가 KIA에 20대 4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1회초 선발 봉중근이 KIA 이종범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1회말 대거 8득점하며 KIA 선발 윤석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데뷔 이후 최소인 0.2이닝 만에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고 LG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 전원 득점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2대 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상수는 볼넷을 고른 뒤 3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상대 투수진을 흔들었고 결국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상수는 수비에서도 2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대전 경기에서 신예 거포 최진행의 홈런 2방과 선발 데폴라의 호투를 앞세워 8대 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으로 8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린 반면 넥센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최진행은 홈런 2방을 추가, 시즌 14호로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데폴라는 5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