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화 수준 OECD 중 24위… 선진국들에 비해 13년 뒤처져

입력 2010-05-26 21:43


우리나라의 선진화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24위로 선진국 평균에 13.3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지표로 본 한국의 선진화 수준’ 보고서에서 7가지 선진화 지표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 총점은 65.5점으로 OECD 평균 74점보다 8.5점 낮았다고 밝혔다.

총점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84.3점) 덴마크(83.9점) 미국(83.0점) 순이며 일본(73.7점)은 19위, 최하위는 멕시코(55.7점)였다.

연구소는 우리나라가 7가지 지표 중 창의성, 역동성과 같은 ‘성장’ 관련 지표는 OECD 평균에 근접했으나 다양성, 호혜성 등 ‘통합’ 관련 지표는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솔선수범), 정치적 비전, 사회 안전망 수준에서는 모두 꼴찌(30위)였다. 정치 참여, 약자 보호제도, 표현의 자유 등의 항목에서도 최하위권(28∼29위)에 머물렀다. 반면 교육기회(3위), 건강(3위), 특허(4위), 기술투자(7위), 인물의 탁월성(9위),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감(10위), 국민적 자신감(11위)은 점수가 높은 편이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