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영화 ‘믿음의 승부’ 좌석 점유율 47%로 1위
입력 2010-05-26 18:09
기독 영화 ‘믿음의 승부’가 좌석점유율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서울 씨너스명동에서 단독 개봉한 영화는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27일부터 상영관이 3곳에서 6곳으로 늘어난다.
26일 배급사인 크로스픽쳐스㈜에 따르면 믿음의 승부는 상영관이 3곳으로 늘어난 지 1주일 만에 좌석점유율 47.17%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좌석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관객이 적은 조조, 오전 상영시간에도 관객들이 믿음의 승부를 본다는 의미다.
2위는 로빈 후드(41.36%)가 차지했으며 아이언 맨2(37.76%), 드래곤 길들이기(36.08%), 내 깡패 같은 애인(33.75%) 순으로 이어졌다.
믿음의 승부는 미국 조지아주 알바니시에 위치한 셔우드교회에서 목회자와 500명의 교인이 헌신해 제작한 영화다. 6년째 저조한 성적을 보이던 한 기독교 학교의 미식축구팀이 팀 해체 위기를 믿음으로 극복하고 진정한 승리를 거두게 된다는 내용이다.
초저예산으로 제작해 일반에 개봉됐으며 56개국에서 2000만명이 관람했다. 제작비 대비 3000배 수익을 올렸다.
영화는 27일부터 CGV안산, CGV인천, CGV서면에서 추가 상영된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씨너스명동, 씨너스일산, 씨너스서울대를 포함해 총 6곳에서 믿음의 승부를 볼 수 있게 됐다.
김현우 크로스픽쳐스 대표는 “온라인 포털 등에 오른 관객평도 10점 만점이 대부분이고, 영화를 본 목사님들의 추천으로 교인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객들이 믿음의 승부를 통해 신앙적으로 도전받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