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성 총회 개막..총회장에 원팔연 목사 추대

입력 2010-05-26 19:07


[미션라이프] 원팔연(62·전주 바울교회) 목사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새 총회장이 됐다. 목사 부총회장에 주남석(61·세한교회) 목사가 당선됐고, 장로 부총회장엔 권중호(62·이천동부교회) 장로가 선임됐다.

원 목사는 26일 전주 바울교회에서 열린 기성 제104년차 총회에서 총회장에 단독 출마해 915명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관심을 모은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주 목사가 2차 투표 끝에 526표를 얻어 당선됐다. 1차에서 주 목사는 406표, 여성삼(60·천호동교회) 목사는 293표, 박현모(58·대신교회) 목사는 205표를 얻었으나 3분의 2 득표에 실패해 2차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직전 박 목사가 후보직을 사퇴했고, 결국 주 목사가 선출됐다.

신임 원 총회장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을 품고 복음의 빛을 높이 들어 ‘부흥하는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이 되는 성결교단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부총회장 주 목사는 “교단의 화해와 일치를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5일부터 ‘부흥하는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27일까지 진행되는 기성 총회는 개회 첫날부터 진통을 겪었다. 104년차 총회 회의 순서에 대의원 명단이 빠진 채 인쇄된 것과 관련, 대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며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심리부는 대의원 자격심사 보고에서 “서무부에서 대의원 명단 전체를 넘겨주지 않아 심리부에서 대의원 자격심사를 할 수 없었다”고 했고, 서무부는 “모 지방회 서류에 하자가 있어 보류했다”고 맞받았다. 권석원 직전 총회장의 중재로 대의원 자격심사가 이어져 최종 926명이라고 대의원 수를 보고했다. 밤 10시를 넘겨 회원 점명을 마친 뒤, 권 직전총회장이 총회 개회를 선언했으나 시간이 늦어 바로 정회했다.

기성 총회는 둘째날 회의를 이어가 심판위원 자격에 ‘교회 내 외적으로 징계(실형)를 받은 사실이 없는 자’를 삽입하는 안을 가결시켰다. 지방회 회무 중 총회 대의원 파송을 안수 15년차로 하는 개정안은 대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라 기각처리됐다. 65세를 60세로 낮춰 자원 정년하는 안, 서울신대 총동문회장을 이사로 파송하는 안은 부결했다. 한편 기성 총회는 서기에 조재수(55·인천 길교회) 목사, 부서기에 정덕균(53·당진교회) 목사, 회계에 이일재(65·중앙교회) 장로, 부회계에 성해표(61·부산 예동교회) 장로를 새롭게 선임했다. 전주=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