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에 서성록 교수 선정

입력 2010-05-26 18:10


제23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에 서성록(사진) 안동대 교수가 선정됐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미술이론 및 미술교육 분야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그동안 기독교미술상은 최근 3년간 기독미술 창작활동과 공적을 토대로 수여됐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김창희)는 26일 “서 교수는 협회의 초대 이론분과위원장으로서 첫 기독교미술 이론학술지인 ‘프로레게’를 창간해 회원과 미술학도에게 기독교미술의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 교수는 한국의 현대미술과 기독미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온 이론가로 홍익대 서양학과, 동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1985)에 당선됐으며 월간 ‘미술’ 미술평론 부문 대상(2001), 한국미술저작상(2006)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한국 현대회화의 발자취’ ‘동서양 미술의 지평’ ‘현대미술의 쟁점’ ‘미술의 터치다운’ ‘렘브란트’ 등 10여권이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국립현대미술관 책임운영위원 및 서울시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신앙생활은 온누리교회 집사로 섬기고 있다.

서 교수는 “좋아서 한 일이고 뛰어난 작가도 많은데 수상하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기독교미술을 널리 알리고 유통시키기 위한 과제가 많다. 현장의 기독 작가들에게 도움 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

한편 협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동 미술관에서 ‘풍성한 생명’을 주제로 제45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전을 개최한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등 기독미술 작품 91점이 전시된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