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 개최

입력 2010-05-25 22:20

[미션라이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04년차 총회가 25일 전주 바울교회에서 막을 올렸다. 기성 총회는 ‘부흥하는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27일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총회는 개회 첫날부터 큰 진통을 겪었다. 104년차 총회 회의 순서에 대의원 명단이 빠진 채 인쇄된 것과 관련해 대의원들은 설전을 벌이며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심리부는 대의원 자격심사보고에서 “대의원 자격심사를 하지 못했다. 서무부에서 대의원 명단 전체를 넘겨주지 않아 심리부에서 대의원 자격 심사를 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서무부는 “모 지방회 서류에 하자가 있어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의원들 사이에서 심한 설전이 오갔고, 의장인 권석원 총회장은 “심리부에서 관련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대의원 자격심사보고를 하라”고 요청해 정회됐다. 심리부는 밤 9시30분을 넘어서야 926명이라고 대의원 수를 보고했고, 회원 점명을 마쳤다. 권 총회장은 “778명의 회원이 참석해 성원이 됐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그러나 밤 10시를 넘겨 개회하자마자 바로 정회했다.

이에 앞서 열린 총회 개회예배에서 권 총회장은 ‘성숙한 성결교회 세상의 소망’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권 총회장은 “성숙한 성결교인이 되어 세상의 소망을 바라보자”며 “교회는 소망의 빛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성숙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총회장은 “성숙은 곧 완전한 사랑이요, 이것이 곧 성결이다”며 “우리는 이 시간, 성숙한 교단을 만드는 데 하나가 되어야 하고, 참된 사랑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후에는 국내 및 해외선교, 교회개척, 농어촌장기근속, 특별공로자들을 표창했다.

기성은 26일 오후 총회 임원을 뽑는다. 임원선거에서는 박현모 주남석 여성삼 목사가 입후보한 목사부총회장 선거가 최대 관심거리다.

전주=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