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에게 순백의 신앙 전수하는데 최선을”… 예장 합동 순교자 유족 초청 행사
입력 2010-05-25 18:51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은 24∼25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과 경기도 화성 월문리 GMS센터 등에서 순교자 유족 초청 행사를 갖고 죽음의 순간까지 믿음을 지킨 순교자들의 뜻을 기렸다. 이번 행사에는 고 손양원 이기풍 김병조 목사 등의 후손 100여명이 참석했다.
24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예배에서 송태근(강남교회) 목사는 “다원주의와 실용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시급히 회복되어야 할 것은 순교자 신앙”이라며 “우리 신앙인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후손들에게 순백의 신앙을 전수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행식 목사는 간증에서 “아버지 김병조 목사는 평생 독립운동을 하며 강단에서 신앙의 지조를 지키셨다”면서 “진리를 사수하며 그 숭고한 믿음을 계승해 나가는 것이 남아 있는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랑의 원자탄’이라 불리는 손양원 목사의 장녀 손동희 권사도 순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의 간증을 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순교자 유족들은 25일 용산전쟁기념관과 GMS센터, 경기도 화성 제암리교회 등을 둘러봤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은 초청 행사는 순교신앙을 기억하고 교단에 확산시키고자 순교자기념사업부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