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7월 충주 補選 출마 위해 사의

입력 2010-05-25 18:41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이 6·2 지방선거 이후 치러지는 7·28 충북 충주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 실장은 “7월 보궐선거 준비를 위해서 지금 정책실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며 “제가 태어난 충주가 다른 도시에 비해 굉장히 낙후돼 있어 이를 개선시키고, 발전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이번이 두 번째 국회의원 출마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충주에 출마했다가 1532표 차이로 민주당 이시종 충남지사 후보에게 패했다. 윤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표시했고, 어제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며 “앞으로 당분간 경제와 사회정책, 국정기획수석 등은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지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26일쯤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인 윤 실장은 오랜 경제관료 생활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2007년 이 대통령 대선 운동을 돕다가 지난해 1월 경제수석에 임명됐고, 그해 8월 경제수석 겸 정책실장으로 승진했다. 후임 정책실장으로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등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