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력 비난 “전면전쟁 불사”
입력 2010-05-25 18:22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24일 천안함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와 외교·통일·국방 3개 부처 장관의 합동 기자회견을 강하게 비난했다.
통신은 담화와 회견 내용을 언급하고 “그 어떤 응징과 보복, 제재에 대해서도 전면전쟁을 포함한 강경 조치로 대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은 ‘반역패당의 무모한 보복론에 엄중히 경고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는 무고한 동족을 걸고 감행되는 ‘보복론’으로 하여 산생되고(빚어지고) 있는 현 사태를 엄중한 전쟁국면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함선 침몰 사건을 북남 대결의 최대 기회로 여기는 이명박 보수패당에 의해 일촉즉발의 초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며 “보복론이야말로 반역배들이 노린 희세의 함선 침몰 사건 조작의 총체적 결론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역적패당은 강성대국의 앞날이 멀지 않은 우리의 대진군을 막아보려 갖은 책동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담화 발표 당일 오후 국방위원회 대변인과 중앙통신 기자의 문답 형식으로 첫 비난 발언을 쏟아냈었다.
안의근 기자